운동정보
내용
최근 고혈압 진단을 받은 대기업 과장 정모(41)씨.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시작한 첫날 10㎏짜리 바벨을 양손에 쥐고 가슴 위로 들어 올리는 순간 현기증이 나면서 쓰러졌다. 정씨를 지켜보던 헬스 트레이너는 "호흡을 잘못해 그런 것"이라며 "운동을 할 때 호흡을 제대로 못하면 뇌에 혈액공급이 안 돼 실신할 수 있고, 고혈압이 있을 땐 뇌졸중이 생기기도 한다"고 말했다.
◇호흡 잘못하면 늑막염·뇌졸중·피로골절 초래
운동할 때 호흡은 평소와 달라야 한다.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깊은 호흡이 필요하다. 호흡을 잘해야 운동효과가 올라가고 운동 중 생긴 노폐물 배출이 잘 된다. 운동할 때는 수축·이완을 반복하는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몸 속 압력이 달라진다. 이때 숨을 잘못 쉬면 혈관·복강·흉강·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뇌졸중·탈장·늑막염·관절염·피로골절이 생기기도 한다.
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이세용 교수는 "당뇨병·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나 노약자가 호흡을 잘 하면 운동 중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"며 "건강한 사람도 운동을 할 때 자주 어지럽다면 호흡 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다"고 말했다.
◇역기 들 때 숨 참지 마세요
호흡은 운동의 종류·강도에 따라 다르다. 근력·유산소·유연성 운동 중 호흡법을 알아본다.
▷근력 운동=근육에 힘 줄 때 숨 내뱉어야
근력 운동 중에는 일반적으로 근육에 힘을 줄 때(수축) 숨을 내뱉고, 근육에 힘을 뺄 때(이완)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. 근육의 수축·이완 동작을 할 때마다 숨도 내쉬고 들이마시기를 1회 실시하는 식이다. 이세용 교수는 "근육에 힘을 줄 땐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 숨을 내쉬면 혈압이 떨어진다"고 말했다.
호흡은 될 수 있으면 크게 천천히 해야 하고, 중간에 멈추거나 딱딱 끊지 않는 것이 좋다. 다만, 역기처럼 무거운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호흡법을 쓰기도 한다. 역기를 들 때는,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 숨을 계속 참았다가 끝까지 들어올린 뒤 천천히 숨을 내쉬며, 역기를 내리는 동작에서 다시 숨을 들이 마신다. 이 교수는 "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호흡법이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인다"고 말했다. 하지만 당뇨병·고혈압·암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위험하므로 이 호흡법을 쓰면 안된다.
▷유산소 운동=숨 내쉴 때마다 딛는 발 다르게
걷기·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세 발을 딛고, 내쉬면서 두 발을 딛는 호흡법이 좋다. 심호흡 효과가 있고 관절염·피로골절을 예방한다. 숨을 들이마실 때는 몸이 수축하고 숨을 내쉴 때는 몸이 이완하는데, 몸이 수축할 때마다 같은 다리로 땅을 딛으면 관절염·피로골절이 잘 온다. 빠르게 달릴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발을 딛고, 내쉬면서 한 발을 디디면 된다. 자전거를 탈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페달의 발을 다섯번 딛고, 내쉬면서 페달의 발을 두번 딛는다.
▷유연성 운동=숨 계속 깊게 쉬기
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할 때, 동작이 멈추면 호흡도 중단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. 하지만 숨을 멈추면 근육이 굳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칭이 잘 안 된다. 따라서 유연성 운동을 할 때는 숨을 잠시도 멈추지 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. 산소가 근육에 충분히 공급되면 몸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가 높다.
◇호흡 잘못하면 늑막염·뇌졸중·피로골절 초래
운동할 때 호흡은 평소와 달라야 한다.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깊은 호흡이 필요하다. 호흡을 잘해야 운동효과가 올라가고 운동 중 생긴 노폐물 배출이 잘 된다. 운동할 때는 수축·이완을 반복하는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몸 속 압력이 달라진다. 이때 숨을 잘못 쉬면 혈관·복강·흉강·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뇌졸중·탈장·늑막염·관절염·피로골절이 생기기도 한다.
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이세용 교수는 "당뇨병·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나 노약자가 호흡을 잘 하면 운동 중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"며 "건강한 사람도 운동을 할 때 자주 어지럽다면 호흡 패턴을 바꿀 필요가 있다"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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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▲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
호흡은 운동의 종류·강도에 따라 다르다. 근력·유산소·유연성 운동 중 호흡법을 알아본다.
▷근력 운동=근육에 힘 줄 때 숨 내뱉어야
근력 운동 중에는 일반적으로 근육에 힘을 줄 때(수축) 숨을 내뱉고, 근육에 힘을 뺄 때(이완) 숨을 들이마셔야 한다. 근육의 수축·이완 동작을 할 때마다 숨도 내쉬고 들이마시기를 1회 실시하는 식이다. 이세용 교수는 "근육에 힘을 줄 땐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 숨을 내쉬면 혈압이 떨어진다"고 말했다.
호흡은 될 수 있으면 크게 천천히 해야 하고, 중간에 멈추거나 딱딱 끊지 않는 것이 좋다. 다만, 역기처럼 무거운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호흡법을 쓰기도 한다. 역기를 들 때는,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 숨을 계속 참았다가 끝까지 들어올린 뒤 천천히 숨을 내쉬며, 역기를 내리는 동작에서 다시 숨을 들이 마신다. 이 교수는 "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호흡법이 근력 운동 효과를 높인다"고 말했다. 하지만 당뇨병·고혈압·암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위험하므로 이 호흡법을 쓰면 안된다.
▷유산소 운동=숨 내쉴 때마다 딛는 발 다르게
걷기·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세 발을 딛고, 내쉬면서 두 발을 딛는 호흡법이 좋다. 심호흡 효과가 있고 관절염·피로골절을 예방한다. 숨을 들이마실 때는 몸이 수축하고 숨을 내쉴 때는 몸이 이완하는데, 몸이 수축할 때마다 같은 다리로 땅을 딛으면 관절염·피로골절이 잘 온다. 빠르게 달릴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두 발을 딛고, 내쉬면서 한 발을 디디면 된다. 자전거를 탈 때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페달의 발을 다섯번 딛고, 내쉬면서 페달의 발을 두번 딛는다.
▷유연성 운동=숨 계속 깊게 쉬기
스트레칭 같은 유연성 운동을 할 때, 동작이 멈추면 호흡도 중단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. 하지만 숨을 멈추면 근육이 굳기 때문에 오히려 스트레칭이 잘 안 된다. 따라서 유연성 운동을 할 때는 숨을 잠시도 멈추지 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. 산소가 근육에 충분히 공급되면 몸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가 높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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